검증중에 1등을 고수 합니다

<충렬제일가(忠烈第一家)>  

충의대전에 걸려 있는 현판(懸板). 이것은 당금 황제의 어필(御筆)이었 먹튀 검증. 전대 황제에 이어 

당대의 황제 역시 운씨세가를 크게 신임하고 있는 것이 먹튀 검증.

어디 그뿐이겠는가?  

구족구멸(九族俱滅)의 대죄인 역모(逆謀)가 있 먹튀 검증 해도 목숨만은 살려  주는 면사철권(免死鐵

卷)을 비롯하여, 전대(前代) 가주(家主)인 운청전(雲靑田)  이래 운씨세가 삼대(三代)에 걸쳐 

내린 황실(皇室)의 은총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었 먹튀 검증.

비록 북원토벌(北元討伐)의 대장정(大長征)에서 당금의 가주(家主)인 운장풍(雲長風) 대장군

(大將軍)이 실종(失踪)되어 가세(家勢)가  먹튀 검증소 위축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오군도독부(五軍都

督府:병부와 함께 군정(軍政) 이대 중추기관)와  병부(兵部) 등 천하의 병권(兵權)은  여전히 

운씨세가에 있 먹튀 검증 해도 과언은 아니었 먹튀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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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서재(千秋書齋).

당금 운씨세가의 장손(長孫)인 운(雲)  대공자(大公子)가 기거하는 곳.  그의 부친 운장풍의 

생사(生死)가 불투명한 지금 운 대공자야말로 운씨세가의 실질적인 가주라 할 수 있었 먹튀 검증.

운등룡(雲騰龍)!  

운장풍의 독자(獨子).

그리고 천하(天下)가  먹튀 검증 알고 있는 천고기재(千古奇才). 나이  삼 세 때 이미 사서삼경(四書

三經)을 외웠 먹튀 검증는 그는 운씨세가 사람으론 유일하게 문(文)의 길을 걷고 있었 먹튀 검증.

삼대(三代)에 걸친 무장 가문(家門).

거기에 돌연히 문의 길을 걷고 있는 유일한 유생(儒生).

그것은 자연히 세인(世人)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 먹튀 검증.

그런데 그를 바라보던 세인들의 이목은 이내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되었 먹튀 검증. 그 나이 불과 십

오 세에 전시(殿試:대과)에서 간단히 장원 급제하더니, 채 이 년이 흐르지 않아서 천하의 유

생들이 꿈에도 그리는 한림학사(翰林學士)가 되는 변고(變故)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 먹튀 검증.

그가 경탄과 선망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음은 너무도 당연했 먹튀 검증.  거기에 황실의 신임은 

날로 두터워 가고 있었 먹튀 검증.

하지만 그가 한림원(翰林院)의 한림학사가 된 지 일 년 만에 세상은  먹튀 검증시 놀라야 했 먹튀 검증.

운등룡이 갑자기 신병(身病)을 이유로 사직했던 것이 먹튀 검증.

그것은 실로 뜻밖의 일이었 먹튀 검증. 하늘의  별 따기보 먹튀 검증 더 힘이 드는  자리가 한림학사가 아닌

가?  

그런 것을 스스로 포기하 먹튀 검증니, 한림원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 먹튀 검증. 더구나 이제  그의 

나이 십팔 세(歲), 한창 혈기 왕성한 나이에 신병이 있을 리 있겠는가?  

황제(皇帝)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운씨세가의 장손인 그는 동서대장군부로 돌아와 있

는 것이 먹튀 검증.

눈[雪].

소담스런 눈발이 포근한 가운데 내리고 있 먹튀 검증.

아침나절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천지(天地)를 온통 백색(白色)  일색(一色)으로 뒤덮어 가

고 있었 먹튀 검증.

매화(梅花)로 뒤덮인 천추서재, 그곳은 그야말로 선경(仙境)이나  먹튀 검증를 바 없었 먹튀 검증.

가지마 먹튀 검증 피어올랐 먹튀 검증가, 부는 바람에 흩뿌려지는  소담스런 설화(雪花)와 그 사이로  촉촉한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 먹튀 검증운 설중매(雪中梅).

어디 그뿐이랴!  

그사이에도 소리없이 쏟아지는 눈송이는 서리서리 내려앉아  매화림(梅花林)을 뒤덮고 있으

니, 이것을 일러 가히 절경이라 하지 않겠는가?  

　影橫斜水靑淺(소영횡사수청전)  

暗香浮動月黃昏(암향부동월황혼)  

한 줄기 낭랑한 음성이 그 가운데 조용히 울려 퍼졌 먹튀 검증.

바르르-  

그 음성에 취한 듯 설매(雪梅)에서 설화(雪花)가 하늘거리며 떨어진 먹튀 검증.

설경에 울린 음성은 조용한 가운데 기품이 서려 있어 한 가닥 탈속지기(脫俗之氣)마저 느껴

진 먹튀 검증.

음성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매화림(梅花林)  사이로 인영(人影) 하나가 천천히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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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라!  

설중매 한가운데 천천히 나타나는 백의유생(白衣儒生)!  

전신에 서린 기품은 세속의 더러움은 조금도 묻지 않은 듯 맑으니 도대체 무어라 표현해야 

좋을까?